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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만화 VS 영화 어떤걸 볼까?

목차

  1.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만화 VS 영화 어떤 걸 볼까
  2. 영화와 만화의 차이점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만화 VS 영화 어떤걸 볼까?

안녕하세요~ 얼마 전 제가 감상했던 일본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동명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카카오 페이지에서도 쉽게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도 이 영화를 처음 볼때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0대 이혼남을 좋아하는 여고생이라는 설정에 너무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 또는 만화를 끝까지 정주행 하신 분들은 단지 그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특히 점장 콘도 마사미의 심리 변화와 주인공인 타치바나 아키라의 심리 변화에 작가와 영화 감독이 중점을 많이 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존감이 낮고 자신의 꿈도 빛바래버린 추억이 돼버린 별 볼 일 없는 패밀리 레스토랑 점장인 곤도 마사미가 다시 소설을 꾸준히 쓰게 되는 과정, 타치바나 아키라가 자신의 다쳐버린 아킬레스건으로 인해 육상을 포기하게 되지만 다시 꿈을 찾아가는 과정, 이 두 사람이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 작품의 중점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고등학생과 40대 아저씨의 로맨스가 그려지는 막장 만화(또는 영화)라고 평가하시는 분들을 보면 조금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얼마 전에 영화를 감상하고 만화 버전도 모두 정주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화 원작과, 영화중에 어떤 작품을 더 추천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영화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만화책 일일이 볼 시간이 없습니다. 
  • 고마츠 나나, 또는 오오이즈미 요의 팬입니다.
  • 만화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고싶습니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만화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영화에 없는 장면들까지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 만화 원작을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영화와 만화의 차이점

이 작품의 영화, 만화의 차별점을 몇 가지만 뽑아본다면 러닝타임, 배우 캐스팅입니다. 먼저 러닝타임입니다. 만화 작품은 일러스트집(이벤트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을 제외하고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만화책이 너무 질질 끄는 느낌도 없고 마음만 먹으면 몇 시간이면 금방 감상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의 경우에는 러닝타임이 112분인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에서 만화에 비해서 비어 보이는 부분이 있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원작 만화의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배우들이 훌룡하게 연기했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만화에서는 조금 더 세세한 인물들의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더 나오며, 또 영화에는 생략된 장면들도 만나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우 캐스팅입니다. 주인공인 레스토랑 점장 곤도 마사미 역에 배우 "오오이즈미 요", 육상부 출신 여고생인 타치바나 아키라 역에 "고마츠 나나"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고마츠 나나의 경우에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라는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지도 높은 배우입니다. 

 

다만 "오오이즈미 요"라는 배우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부족한 편일수 있습니다. 그의 캐스팅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너무 아저씨 같은 배우가 나온다고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마냥 미중년 스타일을 영화에 캐스팅했다면 몰입도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40대 돌싱남 같은 흡연 아저씨 캐릭터에 정말 딱!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만화 원작에서 곤도 마사미의 다소 넓어 보이는 어깨나 어느 정도의 잘 단련된 다부진 체격 정도는 아니더라도 아저씨스러우면서도 듬직해 보이는 체격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은 고마츠 나나입니다. 사실 고마츠 나나라는 배우에 대한 저의 인식은 청순하고 상냥한 이미지였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타치바나 아키라는 굉장히 "여고생 로봇"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딱딱하고 차가운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다소 갭 차이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감상할때도 굉장히 역할에 잘 어울리게 훌륭하게 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외모 또한 만화 원작에서 미인 여고생인 타치바나 아키라가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비주얼에 어울렸습니다. 일부 리뷰어들이 남성 역할인 오오이즈미 요가  너무 아저씨이고 여고생인 고마츠 나나는 너무 예쁘다, 안 어울린다라며 영화와 원작 만화의 작품성까지 비하하는 경우를 봤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도깨비 같은 공유가 아저씨로 나오는건 재밌게 보고, 단순히 외모지상주의적인 편협한 관점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그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