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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고전 명작 : 트루먼쇼 리뷰

고전 명작 : 트루먼쇼 리뷰

음식도 매일 같은 반찬만 먹으면 질리듯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매일 애니, 일본 영화, 누아르와 같이 선호하는 장르만 즐겨보다가 싫증이 났고 좀 더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오래된 영화들을 보면서 인종, 국가를 뛰어넘는 감동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지금까지 명작이라고 알려진 트루먼쇼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트루먼쇼 줄거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트루먼 쇼입니다. 트루먼쇼의 주인공은 트루먼입니다.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트루먼이 태어나던 순간부터, 청년이 되고 결혼해서 유부남이 된 지금까지 그의 삶이 24시간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친구 주변인물 모두 잘 훈련되고 연기되고 장기간 계약까지 마친 전문 배우들입니다. 트루먼이 살고 있는 세트장은 마치 진짜와도 같습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어릴 적 의도적인 연출로 인해 물에 대한 ptsd가 생긴 트루먼은 감히 섬 밖으로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그가 있는 이 세트장은 인공위성으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한 세트장이라는 설정입니다 

 

대부분의 스태프와 연기자들은 장기간 섬에서 숙식을 해결합니다. 가끔씩 트루먼이 있는 마을에서는 하늘에서 의문의 물건들이 떨어집니다. 영화 촬영장에나 있을 법한 조명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아마도 세트장이 트루먼이 어렸을 때부터 있어서 이제는 조금씩 노후화돼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린 시절부터 트루먼의 꿈은 섬 밖으로 나가는것입니다. 그러나 어릴 적 아버지와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갔다가 아버지가 바다에서 빠져 죽어버렸기 때문에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그는 섬 밖으로 나가는 배를 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가고 싶다는 그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트루먼,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가 섬 밖으로 가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장애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죽은 줄만 알았던 그의 아버지가 우연히 그의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버지는 어릴 적 헤어지게 된 트루먼을 만나기 위해 몰래 거대한 세트장 안으로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트루먼이 아버지를 쫓아가 보지만 모든 연기자들의 합심 하에 아버지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이후 트루먼은 자신과 부부싸움을 하다가 뜬금없이 시리얼 광고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내, 자신이 특이한 일을 하면 주목하는 사람들, 등 부자연 스러운 상황을 점점 체감하며 사람들이 연기자라는 생각까지 간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배를 타고 세트장 밖으로 나가기 위해 새벽에 몰래 섬을 탈출하게 됩니다. 

 

트루먼이 섬 밖으로 나가자 드라마의 감독은 그가 나가는것을 저지하기 위해 세트장 바다에 폭풍우 효과를 일으킵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정말로 그가 죽겠다며 말려보지만 감독은 그에게 고난과 역경을 선물하며 꾸준히 회유합니다. 하지만 트루먼은 그런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고 결국 세트장의 벽에 부딪힙니다. 이후 그는 세트장을 나가며 사람들에게 매일 아침마다 하던 인사인, 굿나인, 굿 에프터눈, 앤 굿 이브닝이라고 말을 하며 세트장 탈출을 성공합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던 전세계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성공이라도 한 듯이 쾌재를 부르지만, 드라마 방송시간이 끝나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무표정으로 돌아갑니다. 

 

영화 트루먼쇼 리뷰

영화의 감독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살다 보면 가끔 이 영화와 같은 상상을 한 번쯤은 합니다. 사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나를 몰래 감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영화 트루먼쇼에서 주인공 트루먼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자신들을 속이는 사람 틈에 살아갑니다. 

 

저는 이 모습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열하고도 매정한 세상입니다. 옛말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말과 같이 세상에 믿을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와, 영화 속에서 나오는 세트장 속의 사람들의 공통점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는 트루먼을 다시 만나기 위해 섬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버지와 떨어져 산다는 연출에 아버지가 과거에 동의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나중에는 유일한 가족으로써 등장하는 아버지라는 역할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트루먼을 속이는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의 소망,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죽을뻔한 위기를 넘기게 되고 세트장을 탈출하게 됩니다. 세트장 바깥에서 슈퍼스타인 트루먼은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정말 궁금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