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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크로우 출연 영화 "언힌지드" 운전자 필수 시청 영화
영화 "언힌지드"는 시청하고 나면 개운함도 찝찝함도 아닌, 누군가는 통쾌함을, 누군가는 두려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언힌지드 시청 후 저의 결말에 대한 생각, 리뷰를 남겼으니 생각을 댓글에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힌지드 (2020)
감독 : 데릭 보트
주연 : 러셀 크로우, 카렌 피스토리우스, 가브리엘 베이트먼
언힌지드 줄거리
차로 가득찬 도로위에서의 월요일 아침,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뒤에 출근해야하는 주인공 레이첼, 그녀는 막혀버린 도로 속에서 운이 나쁘게도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학교에 늦은 아들을 데려다 주는 상황에 그녀에게 직장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늦게 출근하는걸 해고 사유로 삼으며 그녀를 해고시켜버리는 회사입니다.
안그래도 화나는 상황에서 직진 신호에서 앞에 있는 차는 계속해서 멈춰있습니다. 화가 난 그녀는 자동차 크락션을 짜증스럽게 울립니다. 그리고 그 차를 추월해서 가는데요, 곧이어 옆에 그 차가 나타납니다. 차의 운전자는 그녀에게 말을 걸고, 결국 사과하지 않는 레이첼.
이후 한동안 보복운전을 하다가 마치 레이첼을 놓아준다는듯 사라집니다. 아들을 학교에 내려준 레이첼은 친구인 앤디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그리고 기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에 잠시 들리죠. 기름값을 계산하러 주유소 카운터에 들렸다가 자신의 차를 보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까 봤던 트럭이 차 뒤에 있습니다. 직감적으로 느낀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한 남자가 함께 나서줍니다. 그러나 트럭 운전자는 그 남자를 차로 충돌시켜버립니다. 충격에 휩싸인 레이첼은 서둘러 주유소를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112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휴대폰이 보이지 않습니다.
트럭운전자가 휴대폰을 가져간 것이었죠. 그리고 잠금화면이 설정되지 않은 레이첼의 핸드폰을 통해 그녀의 약속 상대이자 친구인 앤디에게 접근하고 앤디를 죽여버립니다. 백주대낮 식당 안에서 말이죠. 앤디를 죽이며 그녀에게 전화를 걸며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아들차례라고 이야기하는 트럭운전자. 과연 현실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정말 보복운전의 무서움을 잘 표현한 언힌지드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레이첼은 무사히 따돌리고 감옥에 처넣을수 있을까요? 백주대낮의 보복운전 스릴러 언힌지드입니다.
언힌지드 리뷰 -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보복운전 당해보신분 계신가요? 저는 당해본적이 있습니다. 2년정도 지났지만, 제가 차를 운전하게 된지 약 2달 가량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저녁즈음에 일산 근처 국도에서 차선 변경을 하는데 충분한 거리를 두고 끼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따가운 크락션이 날라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깜빡이를 키는 예의범절을 몰랐던 초보운전자였습니다. 뒤 차는 저를 추월해서 약 5분간 진로방해를 했고 다음 신호에서 저에게 다가와서 언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곧이어 계속된 보복운전은 다음 신호에서 제가 내려서 한마디 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처음 당해본 보복운전이었지만 정말 화가 났고, 가슴이 벌렁거렸던 생각이 드네요. 운전하다가 답답한 차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충분히, 하루에도 몇번씩 여러분들도 화가나는 상황을 도로에서 맞이하고 있을겁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 명확한점은 화가 나더라도 싸워서 득될것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불합리한 상황속에서 가만히 참고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가끔은 도를 넘어친 사람들이 뉴스나 유튜브로 그 소식을 비춥니다. 국내의 보복운전 사건중 유명한 사건들은 '제주도 카니발 사건', '강변북로 벤츠사건'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격투기 선수인 육진수 관장의 보복운전 일화는 유명하죠.
영화 '언힌지드'에서는 이러한 보복운전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꽉막힌 도로위에서 지각하는 아들을 학교까지 태워다주다가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겪는 레이첼은 홧김에 앞차에게 짜증스런 크락션을 울렸고 사건의 발단이 됩니다.
앞차 운전자는 분노조절장애인듯 그녀에게 크락션 한번의 분노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친구인 앤디부터 시작해서 지인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그입니다. 세계 최고, 최강 선진국인 미국의 한낮에 그의 분노조절 장애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요, 정말 크락션 한번 울렸다가 인생 최악의 경험을 겪게 되는 영화입니다.
비단 남의 말이라고 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앞서 포스팅 앞 부분에서 미국의 경우 한 해 보복운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1000명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우리나라 역시 보복운전에 있어 안전한 나라는 아닙니다. 도로 위에서 걸핏하면 크락션을 울리는 본인의 모습을 영화속에서 투영시키지는 않았나요?
실제로 국내 보복운전 범죄는 2018년에만 4400건으로 신고되지 않은 사건들까지 예상해본다면 그 두배 이상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보복운전은 자칫하면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그 사고로 인해 생명을 앗아갈수도 있으며, 2차 피해로 인한 다른 무고한 운전자들에게 까지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앞으로는 저도 운전 습관을 좀 더 방어 운전, 안전 운전, 조심 운전, 양보 운전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됬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또라이같은 운전자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여러분도 보복운전 하시지 마시고, 당하시지도 않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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