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Note Book) - 2004년작 리뷰
로맨스 영화의 명작 하면 지금도 한 작품만을 말합니다. 바로 노트북입니다.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개 방식이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요양원에서 노트북에 적힌 이야기를 읽어주면서 진행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두 주인공인 노아와 앨런의 가슴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느끼며 참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극 중 노아 역과 앨런 역의 라이언 고슬링, 레이철 맥 아담스가 영화 촬영이 끝나고 실제로도 연인관계를 이어나갔다는 점입니다.
노트북 줄거리
한 할아버지가 나옵니다. 자신의 방에서 나와 요양원 로비로 향합니다. 간호사에게 건강 체크를 받은 뒤에 그가 할 일은 노트북에 적힌 이야기를 치매에 걸린 한 할머니에게 읽어주는 일입니다. 할머니에게 다가가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처음 본다는 반응입니다. 할아버지에 대한 경계심을 품지만 이내 안심하고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야기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전의 미국의 한 시골마을로 돌아갑니다. 그곳에는 남자 주인공인 노아가 등장합니다. 그는 목공소에서 일하는 청년으로 성실하고 열정적인 인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을 별장에 부잣집 따님이 여름휴가차 놀러 오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앨런입니다.
목공소 작업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카니발 행사에 참가한 노아는 앨런을 마주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당한 높이의 관람차에 매달려서 자신과 사귀어 달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전혀 평범하지 않고 너무 위험한 고백 방법에 당황한 앨런이지만 이내 그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천천히 길을 걷는 둘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든 걸 다 가진듯한 부잣집 따님인 앨런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규제로 인해 자신이 진정 하고싶어하는것은 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자유분방한 성격의 노아입니다. 횡단보도 앞에 이르자 갑자기 노아가 바닥에 드러누운 뒤에 하늘을 바라봅니다. 곧이어 앨런 역시 그 옆에 누워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윽고 차가 지나와서 크락션을 울리며 길에서 비키라고 하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습니다. 서로가 마음에 들었던 둘은 금세 사랑에 빠지게 되고 다음날부터 뜨거운 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한 오래된 저택을 들어가게 되는 둘입니다. 그 저택은 과거에는 주인이 있었지만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 폐저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앨런은 저택에 대한 선망을 내비치고 노아는 앨런에게 먼 훗날 자신이 이 저택을 사서 보수한 뒤에 함께 살자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는 앨런을 걱정한 집에서는 경찰을 동원해 둘을 찾고 앨런의 부모님은 노아에게 앨런을 그만 만나라고 지시합니다.
노아는 앨런을 모질게 뿌리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앨런이 그를 찾아오더라도 만나주지 않습니다. 앨런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다시 돌아가게 되는 마지막 날에 둘은 서로의 마음을 간신히 확인하고 노아는 앨런에게 편지를 하겠노라 약속합니다.
앨런이 마을을 떠나게 되고 노아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하지만 앨런의 어머니가 이 편지를 모두 숨겨버립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노아와 그 친구는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노아는 앨런을 생각하며 열심히 버티게 되고 앨런은 간호사로 전쟁으로 다친 장병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앨런은 환자 중 한명이었던 잘생긴 장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장교는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은 엘리트였습니다. 한편 노아는 친구를 잃고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마을로 돌아오자 그의 아버지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서 노아에게 대저택을 선물해줍니다. 이후 노아는 무언가에 미친 사람처럼 대저택을 수리하고 보수하는데 목숨을 걸기 시작합니다.
한편 앨런은 그 장교와 약혼까지 마치고 결혼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얼마 앞두고 신문에서 대저택을 완성한 노아를 발견하고 그대로 자리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노아는 약혼자에게는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고 이야기한 뒤 노아를 찾아갑니다. 서로 서먹서먹한 둘입니다. 하지만 이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불같은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앨런의 약혼자와 어머니는 노아와 앨런을 찾아옵니다. 계속되는 설득에 흔들리는것처럼 보이는 앨런의 마음이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아와 의견 차이로 다투게 되고 노아를 다시 떠나려는 그 순간 어머니가 숨겼던 편지의 오해가 풀리며 변하지 않은 둘의 마음을 서로 확인합니다.
이후 둘은 결혼을 하였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마치자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노아와 앨런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기억을 되찾고 서로 춤을 춥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기억을 잃은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어쩔 수 없이 방으로 돌아온 할아버지입니다. 새벽이 되고 할머니의 방을 찾아가 할아버지는 그 옆에 눕고 서로 손을 잡고 잠을 자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할머니 방을 찾은 간호사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을 맞잡은 채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결말에 대한 평가
이런 결말을 새드 엔딩이라고 해야할까요 해피엔딩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동적이어서 감히 뭐라고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로맨스 영화에서 하나만을 뽑아보라면 여전히 노트북을 뽑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노아의 변치 않는 사랑이 너무 아름다웠고 저 또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영화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빈에 대하여 정신 분석, 실화 바탕? (0) | 2021.06.09 |
---|---|
영화 조커 사회적 약자 이야기 (0) | 2021.06.08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천조국의 군인 이야기 (0) | 2021.06.07 |
귀멸의 칼날 - 요즘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작품. (0) | 2021.06.07 |
남산의 부장들 -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 (0) | 2021.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