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에서는 지금까지 배트맨 세계관에서 악역만 하던 조커라는 악당의 과거와 탄생을 보여줍니다. 배트맨 시리즈가 고담시를 배경으로 권선징악을 행하는 스토리였다면 이번 영화는 조커라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인물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그가 악당으로 변모했는지, 가슴 아픈 사연 등을 보고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담시에서 광대 일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남자의 이름은 아서 플렉입니다. 그에게는 병이 있는 홀어머니가 계십니다. 또한 아서 플렉 역시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신경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 안되는 장소, 상황에서도 웃음이 터져버려 사람들의 빈축을 사기도 합니다.
다소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아서 플렉은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일하는 광대 이벤트 사무실에서는 다른 동료들도 있습니다. 그의 동료들과 사장은 항상 아서플렉을 무시하고 깔보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아서 플렉은 영화관 앞에서 일을 하던 도중에 그의 밥줄인 간판까지 불량 청소년들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열심히 쫒아가보지만 오히려 얻어맞아 버립니다. 아서 플렉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을 통해 자신의 병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그 지원금마저 끊기게 됩니다. 아서 플렉의 어머니는 아서에게 원래 너의 아버지는 고담시의 유명 사업가인 토마스 웨인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서 플렉은 그 이야기를 믿으며 언젠가 아버지를 만날 기대를 하며 다시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는 아서 플렉을 모함하여 해고시킵니다. 자신이 선물로 준 권총을 이용해서 아서 플렉이 권총을 가지고 어린학생들이 있는 학교 행사에 참가했다고 모함한 것입니다. 그 일로 아서는 직장까지 잃게 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이 금융가 남성 3명에게 희롱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하필 그 타이밍에 아서 플렉의 신경증이 발현되고 미친듯이 웃기 시작합니다. 그 틈을 타 여성은 자리를 옮겨서 도망칩니다. 웃음을 멈추려고 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금융 쟁이 셋은 술에 취해 아서를 마구 구타하기 시작합니다.
계속 엎드려서 맞고 있던 아서플렉은 가슴품에 있던 권총으로 금융 쟁이 세명을 죽여버리고 맙니다. 그 후 공공 화장실로 도망가서 자아도취한 모습의 춤을 추며 자신의 내면 속에 있던 본성을 깨웁니다. 이후 아서 플렉은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꿈꾸던 코미디 쇼도 열고 짝사랑하던 같은 아파트 흑인 여성에게도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코미디쇼는 잘 끝나지 않았지만 그 영상이 인터넷에서는 화제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토마스 웨인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토마스 웨인은 반겨주기는 커녕 아서 플렉의 얼굴에 주먹을 꽂으며 그런 아들을 둔적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서 플렉은 사실 어머니의 정신병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고 토마스 웨인이 그의 아버지라는 것도 어머니의 정신병의 산물이란 것을 알고 분노하며 어머니를 죽이고 맙니다.
또한 자신이 흑인 여성과 데이트를하고 가깝게 이야기를 했던 것 역시 자신의 정신 착란이라는 것도 알아내고 충격에 빠지며 광기를 보입니다. 한편 세간에서는 지하철에서 살해된 금융 쟁이 3명의 살인이 화제입니다. 고담시의 하층민들은 이러한 사건에 호의적인 반응이며 중산층 이상의 시민들은 매우 안타깝게 여기며 추모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서 플렉은 과거 코미디쇼의 영상이 화제가 되어서 그가 동경하던 토크쇼 진행자인 머레이 쇼에도 초청이 됩니다. 조커는 코미디 쇼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계단에서 멋진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자아도취 춤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때 금융 쟁이 3명을 죽인 용의자로 아서 플렉을 뒤쫓던 형사들이 그를 쫓아오고 그는 서둘러서 지하철로 향합니다.
지하철에는 조커를 추앙하는 하층민들이 조커 가면을 쓰고 밀집해있습니다. 경찰들은 그 곳에서 아서 플렉을 놓치게 되고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머레이 쇼에 참석한 아서 플렉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줄 머레이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머레이 쇼에서 오히려 비웃음을 당하고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아서 플렉은 매우 분노하여 권총으로 생방송 진행중에 머레이의 머리를 쏴버립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리고 경찰은 아서 플렉을 호송합니다. 한편 밖은 완전히 엉망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 폭동으로 인해 경찰차도 전복되어 버립니다. 아서 플렉은 이제 조커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혼란 속에서 조커를 추앙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이후 쿠키 영상도 존재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조커가 던지는 메시지
지금까지 배트맨 시리즈, 조커 시리즈에서 조커는 단순히 미치광이 악당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빌런 캐릭터였던 그를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배트맨, 조커 시리즈가 영웅과 악당의 이야기여서 흥미가 떨어졌던 분들은 이번 영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악당을 그린 영화가 아닌 아서 플렉이라는 인물이 조커가 되기까지의 과정, 사회적 환경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에 대한 인간성과 연민 역시 느낄 수 있는 휴먼 다큐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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