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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남산의 부장들 -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우리나라 1970년 박정희 독재 정권 시절을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한 역사 영화입니다. 일부 감독의 픽션이 가미된 부분도 있습니다. 오늘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실존 인물들, 줄거리, 특이 점등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소개

2020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근현대사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부터 역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대를 얻었고 실제로도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등의 명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집니다. 영화 제목에서 추측해볼 수 있듯이 당시 중앙정보부가 있던 남산의 역대 부장들의 이야기입니다. 

 

극 중 김규평 역은 실제로 박정희를 암살한 김재규를 모티브로 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곽도원 배우가 연기한 박용각은 김재규 이전의 중앙정보부장 인물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박용각은 박정희 정부를 미국에서 비판하는 언행을 한 뒤에 실종된 인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훗날 박용각의 실존 인물을 유럽의 한 닭 모이 사료 분쇄기에 갈아 넣었다는 증언 역시 있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역사적 사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 중에서 새마을 운동과 경부고속도로는 오늘날 까지도 세계 수많은 지도자들이 극찬하는 업적입니다. 덕분에 교통편이 편리해지고 경제가 발전하여 일명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 오고 있습니다. 교통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중앙 정보부장으로 김형욱이 취임하게 되고 김형욱은 초반에 박정희를 위해 권력을 이용해 반대파를 모두 숙청하는 어둠의 세력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김형욱이 다루는 일들의 스케일이 점점 커져갑니다. 

 

그러다가 정치권에도 자연스럽게 개입하게 됩니다. 특히 국회 여당 의원이었던 이만섭 의원과 잦은 마찰을 가지게 됩니다. 마침 여당에서는 권력을 등에 업고 날뛰는 김형욱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만섭 의원은 69년에 김형욱을 해임시키고 다른 인물을 중앙 정보부장에 앉히는 게 어떻겠냐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제안합니다. 

 

하지만 박정희 입장에서는 자신의 오른팔과도 같은 김형욱이 없어지면 힘을 잃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적으로 김형욱을 해임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오자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치게 됩니다. 이후 김형욱은 재기를 위해 국회의원으로 전향합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국회 의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과거 자신이 충성했던 인물인 박정희에게 극심한 배신감과 모욕감을 느낀 그는, 몇 년의 시간 뒤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박정희는 김형욱이 미국으로 건너간 게 내심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측근들에게 그를 회유하여 다시 조국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해보지만 김형욱은 이를 거절합니다. 여기서 그쳤으면 좋았겠지만 김형욱은 자신의 명줄을 재촉하고 맙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박정희를 비판하고 나선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이 박정희 최측근이어서 알게 됐던 각종 비리를 폭로하고 맙니다. 

 

결국 자신의 측근이던 경호실장과 중앙정보부장등의 인물들에게 그를 막으라고 지시합니다. 특히 김재규는 그와 친분이 있어서 서신으로 여러 번 설득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김형욱은 종지부까지 찍게 되는데, 자신이 중앙 정보부장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회고록 형태로 출판까지 준비하게 됩니다. 

 

박정희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측근들을 보내 그를 회유하는데 성공합니다. 각종 보상을 해주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김형욱은 이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그의 마지막 행보는 거기까지였습니다. 김형욱은 그 뒤로 실종되게 됩니다. 훗날 이 작전에 참가했던 무명 요원의 말에 따르면 그를 분쇄기에 갈아버렸다고 하니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입니다. 

 

남산의 부장들 실재 인물 소개

김재규 - 이병헌

김재규는 극중 김규 평으로 박정희와 사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었습니다. 고향에서 어렸을 때부터 선후배 사이였으며 군대 또한 박정희와 동기입니다. 역사가 흐르고 시간이 흐르고 그 역시 자연스럽게 박정희의 최측근이 되게 됩니다. 김형욱 다음으로 중앙 정보부장에 취임한 인물입니다. 

 

당시 박정희 정부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을 고문, 조사를 하고 각종 쿠데타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세력에 대해서 경계하였습니다. 그렇게 박정희의 최측근이었던 그는 점차 세계 정세에 따라서 박정희에 대해 다른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미 미국 정부에서는 박정희를 좋지 않게 보고 있었고 유신 체제의 종말을 느꼈습니다. 

 

역사적 사실, 영화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김재규는 박정희에게 듣기 싫은말 까지 직언하는 진정한 충신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박정희에게 실제로 너무 오랫동안 집권하는 것은 각하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조언도 했습니다. 특히 유신정권 1971년에는 박정희가 마지막 선거라고 발언하는 모습에 고마움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정희는 당선 직후 곧바로 독재 체제로 바뀌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정권 획득에 성공합니다. 이처럼 박정희의 이중적인 모습에 김재규는 실망하게 됩니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규평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 이병헌은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그의 감정선이 잘 보이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경호 실장 차지철과의 대립라인은 영화의 몰입도를 증가시켜주고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이기도합니다. 

 

김형욱 - 곽도원

김재규 이전에 중앙정보부장을 맡았던 임무입니다. 영화에서는 차지철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박정희를 보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이전에 차지철의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짓 사실까지 만들며 무고한 사람을 죽게 하던 무자비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해임당하고, 정치 인생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부정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배신감을 느끼고 미국으로 망명한 뒤 박정희를 음해하는 행위를 계속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행위로 인해 자신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그의 죽음을 분쇄기에 갈아 넣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차지철 - 이희준

영화에서 보면 이희준은 상당히 무식해보이면서도 단순히 박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밖에 없어 보이는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두뇌가 매우 비상한 인물이었으며 외모가 항상 깔끔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술, 여자를 멀리하는 성향 역시 있어서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육영수에게도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박정희와의 역사적 인연은 516 광주 혁명을 진압하던 당시 공수부대에서 대위로 근무했던 이희준은 현장에서 박정희를 밀착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를 적극 지지하고 따르면서 더욱 높은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