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영화 폴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제가 존 윅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이유는 한 명의 뛰어난 킬러가 복수, 개인적인 이유로 다수를 상대하는 전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진부하다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러한 류의 액션 영화, 히어로물보다는 현실적인 먼치킨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킬링타임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폴라 세계관
세계관 차이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지구와 다를 점은 없습니다. 다만 킬러조직이 등장합니다. 다만 존 윅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웅장한 킬러 조직 세계관보다는 규모가 작은 느낌입니다. 해당 킬러 조직의 1위 실력자인 일명 '블랙 카이저'가 바로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살인청부 회사에서는 50세에 은퇴해야 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고 은퇴하려는 주인공의 퇴직금을 주기 싫어서 발악하다가 복수당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폴라 줄거리
덩컨 비즐라, 일명 블랙 카이저입니다. 업계 1위로 인정받는 레전드 살인 청부 업자입니다. 그는 나이 50이 됨에 따라서 총을 손에서 내려놓게 됩니다. 회사의 방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후에 은퇴자금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매년 2억 원 정도를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그의 과거의 트라우마 비슷한 기억들이 조각조각 떠오르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고민을 하던 그가 정한 장소는 한 추운 지방의 외딴 시골마을입니다. 그곳에 오두막집을 지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이웃으로 한 여자가 이사옵니다. 수수해 보이는 그녀는 독신이고 여자에 큰 관심이 없던 덩컨은 왠지모르게 그녀에게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덩컨의 직장 동료이자 함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살해당합니다. 미인계에 빠져서 한눈을 팔다가 한통속이었던 킬러들에게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 역시 은퇴 자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사실 이 모든것은 나이 50에 은퇴하는 킬러들에게 막대한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을 아깝게 여긴 회사 대표의 계략입니다. 그들을 50에 은퇴시키고 은퇴 전에 죽은 킬러의 퇴직금은 회사 소유가 된다는 규정을 적어놓은 것입니다. 은퇴 1~2주 전에 죽여버려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다소 황당무계한 방침입니다. 따라서 대표는 젊은 킬러 에이스팀인 A팀에게 한때 최고의 실력자였던 덩컨 비즐라를 찾아내서 죽여버리라고 합니다. 덩컨의 동료를 죽인 후 덩컨을 뒤쫓아 추적을 하는 A팀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덩컨의 회계사를 협박하며 그의 거처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회계사도 잘 모르는 눈치이자 그를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그가 전달해준 덩컨의 20여개에 달하는 집들을 일일이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그 집안에 있던 민간인들도 모두 죽여버립니다. 결국 마지막 집에 다다르자 덩컨이 사는 집을 발견합니다. 역시 미인계로 한 명이 먼저 접근합니다. 집 주변에는 다른 A팀 팀원들이 각각 습격 조, 저격 조로 나뉘어서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격수가 그를 죽이려는 찰나 눈치챈 덩컨은 공격을 피합니다.
그리고 A팀을 몰살시켜버립니다. 자신이 아끼던 A팀이 덩컨 비즐라에게 죽었다는것을 안 회사 사장은 매우 분노합니다. 덩컨은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기 때문에 옛 선배들이 모여있는 술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이제는 은퇴한 지 오래되어 완전히 노인이 되어버린 옛 동료와 술을 한잔합니다. 마무리 인사를 하며 일어서기 위해 악수를 하던 찰나, 노인네라고 방심했던 옛 동료가 독이 든 손수건으로 덩컨을 기절시켜버립니다. 사실 옛 동료도 이미 회사 사장과 한통속이었던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덩컨이 흥미를 느끼던 이웃집 여성도 납치해버립니다. 결국 덩컨은 변태같은 회사 사장에게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사장은 4일 동안 고문하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3일 차에 고문을 하던 중에 칼심이 덩컨의 복근에 박힌 채로 부수어져 버립니다. 회사 사장이 3일 차 고문을 마치고 돌아가자 혼자 남은 덩컨은 뱃속에 있던 칼심을 빼서 수갑을 풉니다. 그리고 4일 차가 되고 마지막 고문을 하기 위해 경비원들과 함께 덩컨을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미 덩컨은 풀려있었고 경비들은 몰살을 당하게 되고 그 틈을 타서 회사 대표는 도망을 갑니다.
이후 덩컨은 망신창이가 된 몸으로 옛 동료 흑인 여성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무기도 지원받습니다. 그런 후 한 폐공장으로 가서 첨단 무기를 세팅하고 살육 장소를 준비합니다. 이후 사장의 비서 역할을 하는 비비언에게 자신의 위치를 일부로 흘린 뒤 회사의 대부분 병력이 집결하게 합니다. 그리고 몰살시켜버립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회사 사장은 극도의 공포감에 겁에 질리지만 덩컨이 올 것을 예상하며 자신의 경호원들을 곁에 둡니다. 이윽고 덩컨이 회사로 찾아옵니다.
이미 그의 명성을 알고 있던 경호원들은 자신들은 아무것도 안할테니 살려달라며 길을 엽니다. 덩컨은 곧바로 사장에게 가고 도끼로 그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그리고 이웃집 여성을 데리고 다시 겨울 시골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녀를 간호하기 위해 침대에 눕힌 뒤 그는 책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바로 스크랩 해놓은 뉴스들이었습니다. 그 뉴스의 내용은 일가족이 몰살되고 한 명의 소녀만 살아남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바로 이웃집 여성의 과거였습니다.
사실 덩컨은 과거 잘못된 정보 전달로 인해서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습니다. 그 일가족의 생존자가 바로 이웃집 여성이었습니다. 이웃집 여성은 고의적으로 그에게 접근한것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족을 모두 죽여버린 덩컨이 원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철컥, 소리가 나고 옆을 보니 그녀가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덩컨은 자신의 트라우마와 대면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어서 방아쇠를 당기라고 하지만 결국 덩컨을 죽이지 못합니다. 이후 그녀는 덩컨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라는 명령을 한 사람을 찾아볼 수 있겠냐고 묻고 덩컨은 해봐야 안다고 말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 "폴라" 감상평
전체적으로 간결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아쉬운점도 존재합니다. 간결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다른 킬러영화와 비교해 봤을 때 스토리의 개연성이 간편한 편이고 인물 관계의 복잡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존 윅과 비교해 봤을 때 세계관 스펙트럼도 매우 작습니다.
아쉬운 점은 덩컨이 고문실에서 빠져나올 때 다수의 경비원들과 액션씬이 등장하는데 이때 너무 덩컨 비즐라의 대단함을 표현하려다 보니 억지 액션과 같은 장면이 많이 나와서 다소 흥미를 저하시킬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킬러 회사의 대표 이미지 역시 평범한 킬러 액션 영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킬링타임 영화로 본다면 훌룡한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속편 개봉을 암시한 것으로 봐서는 후속작이 나올 것 같기도 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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