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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영국군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전쟁영화 1917

영화 1917은 무언가 독특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존에 1~2차 세계대전을 그린 영화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퓨리, 덩케르크, 핵소 고지 등을 봤습니다. 각자 같은 또는 비슷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 영화들이지만 시사하는 배경과 테마 주제는 모두 달랐습니다. 

영국군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전쟁영화 1917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형제가 모두 죽은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간다는 전제를 배경으로 하고, 퓨리는 탱크부대의 활약을 그렸습니다. 또한 덩케르크는 공군 조종사들 이야기, 핵소 고지는 총 한 자루 없이 혈혈단신으로 동료들을 구하는 감동을 전합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적이 출몰하고 그들과의 전투씬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화 1917에서는 적인 독일군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무언가 톰소여의 모험기처럼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상당히 긴 롱테이크 원테이크 장면이 나옵니다. 넋 놓고 보고 있었는데 같이 보던 사람이 알려주어서 알았습니다. 

 

영화 1917 실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두명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결국 함정이라는 사실을 아군에게 알리게 되며 몰살을 면합니다. 이때 이 소식을 전한 연락병 임무를 수행하셨던 분의 실화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 1917 줄거리

전장의 최전선, 둘도 없는 친한 전우인 블레이크와 스코필드는 에린무어 장군의 호출을 받고 지휘실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둘은 계급이 낮은 병사이지만 블레이크가 평소 지도를 보는데 능통하였기 때문에 호출을 받은 것입니다. 에린 무어 장군은 현재 독일군이 현재 아군의 전선 너머에서 철수하였으며, 이는 전략적 후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후퇴하면서 모든 통신선을 박살내버리고 후퇴하는 바람에 아군 부대와 연락선이 끊긴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군 부대의 지휘관인 맥캔지 중령에게 이 사실을 빠르게 전해야 합니다. 맥캔지 중령은 다음날 후퇴하는 독일군에 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었는데 사실 이는 독일군의 함정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곳에는 블레이크의 친형도 복무하는 부대였고 부대 인원은 1600명입니다. 1600명이 함정에 몰살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블레이크와 스코필드는 서둘러서 그곳으로 출발을 합니다. 가면서 독일군 한명도 없는 것을 보고 정말 전부 후퇴했구나, 하며 계속해서 길을 나섭니다. 

 

그러던 중 아군 비행기에 격추당한 독일군 파일럿과 조우하게 되고 그를 도와주지만 잠시 스코필드가 방심한 사이 그가 블레이크를 칼로 찌르고 죽어버립니다. 결국 블레이크는 운명을 달리하게 되고 스코필드 혼자서 맥켄지 중령에게 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맥켄지 중령을 찾아서 계속 길을 나서면서 중간 중간에 작은 에피소드들도 발생합니다. 마침내 조금 늦어서 이미 전투가 시작되는 현장에 도착한 스코필드는, 맥켄지 중령에게 서둘러서 달려가고 함정이라는 사실을 전합니다. 맥켄지 중령은 다행히 병력을 보존하고 많은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1917 후기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전쟁 영화라고 하면 보통 긴박하고, 시끄럽고 전장의 한 복판 장면이 자주 연출되지만 1917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롱테이크 신이나, 도중에 폐허에서 조명탄을 피해서 뛰어가는 스코필드의 장면 같은 부분에서 연출 기법이 참 다채로워서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실화 바탕의 잔잔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전쟁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