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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

일본의 영화배우 : 기타노 다케시

영화배우 소개 : 기타노 다케시

오늘 소개할 영화 배우는 기타노 다케시입니다.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그가 감독, 배우로 출연한 작품들의 리뷰 영상이 많이 나타나기도 하고, 실제로 그가 출연한 작품인 '아웃레이지'를 보기도 했고 흥미가 생겨서 이렇게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타노 다케시 필모그래피

일본에 비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약한편이지만, 일본의 누아르물, 특히 야쿠자에 대한 장르 영화를 보신 분들은 모를 수가 없는 배우이자 감독입니다. 그 외에도 화가, 작가로도 활동하는 예능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타노 다케시는 폭력에 지쳐버려 스스로 목숨을 끝내는 야쿠자 역할을 연기하는 소나티네에서 자신이 직접 감독과 출연을 맡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철학관을 영화로 온전히 내비쳤습니다. 하나비에서도 전직 형사였던 남자가 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결국 죽음과 연관되는 결말을 짓습니다. 

 

이처럼 그의 영화에는 죽음이라는 문제를 굉장히 내비쳐서 담아냅니다. 위에서 언급한 소나티네와, 하나비는 세계적으로도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그 역시 자신의 작품 중 최고는 소나티네라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분이 아실만한 영화로는 문제 고등학생들을 섬에 가두고 서로 죽고 죽이며 살아남는다는 세계관의 '배틀로얄' , 일본 야쿠자들의 겉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 이면의 깡패같이 비열하고 배신과 배신을 일삼는 영화 '아웃 레이지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기타노 다케시 생애

기타노 타케시는 1947년에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일본의 패망 직후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4남매중에서 막내로 태어났고 아버지는 작은 페인트 상점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합니다. 그가 살던 마을의 환경이나, 당시 시대적 배경이나 야쿠자가 길거리에서 죽는 장면을 어린 나이에 목격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다케시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야쿠자 영화를 후에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메이지 대학에 입학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생 시위대'같은 일에 연루가 되어 퇴학당합니다. 

 

그러나 후에 다케시는 별도로 좌익 성향에 관심이 있어서 그러한 사건에 연루된것이 아닌 그저 대학 생활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 가담한 것이라고 밝히며 좌익 성향에 별다른 관심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후 다케시는 학생 운동의 기록 때문에 정상적인 직장을 가지지 못하고 각종 알바를 전전합니다. 

 

그 후 한 극장의 엘리베이터 보이로 취직을 했는데, 함께 그곳에서 일하는 선배의 제안으로 개그맨으로 대비하게 됩니다. 이후 각종 극장을 전전하는 개그 콤비로 활동을 하다가, 1979년부터 본격적인 연예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이후 특유의 마초적인 성향과 독설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당시 일본 국내에서의 그의 인기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황금 시간대의 TV 프로에 다수 출연했으며 그가 모델을 맡은 광고는 모두 대박이 났습니다. 훗날 다케시는 자신의 통장에 쌓인 돈을 보고는, 너무 많아서 무서웠을 정도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케시는 1983년부터 영화계에 대비를 하며 코미디언 활동과, 영화배우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이후 블랙 프라이 데이 사건으로 인해 다케시는 안방극장에서 퇴출을 당하고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생활을 하다가 영화감독으로 대비합니다. 

 

이미 자신의 입지가 굉장히 줄어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각종 영화를 제작하고 큰 흥행에 성공합니다. 그가 그 시절 제작한 영화들은 대부분 죽음을 다루는 그런 영화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94년에 다케시는 불륜녀를 만나러 음주운전을 하며 가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죽을뻔하게 됩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그는 이후 영화에서는 죽음을 미화시키기 보다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들을 제작하게 됩니다. 

 

기타노 다케시 혐한

훌룡한 영화적 감각을 지닌 배우이자 감독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혐한 연예인입니다. 굉장히 우익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한국 열풍이 불던 시절 '겨울 연가'에 대해서 다케시마를 빼앗은 나라 드라마라며 비난했습니다. 또한 한국, 중국은 일본에게서 금전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역사 문제를 들추는 추잡한 놈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지상파 방송에서도 혐한 발언을 대놓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전일본 총리가 된다면 한국과 중국의 입국을 막는 정책을 펼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기타노 다케시 평판

훈훈한 이야기들도 있고 영화에서 그가 만들어낸 명언에 버금가는 어록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나티네에서 그가 말하는 대사를 꼽고 싶습니다. "죽는게 너무 무서우면 죽어버리고 싶어" 여자는 무슨 말이냐고 웃어넘기지만 저는 이 대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죽음이 곁에 있는 야쿠자의 삶이기 때문에 분명 죽음을 두려워한적이 있을 텐데, 그 두려움을 너무 무서워하면 자신이 먼저 목숨을 끊고 싶어 진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죽음에 빗대었지만, 살면서 우리가 두려운 것이 있을 때 너무 두려워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죽어버리고 싶을지도 모르니까요. 

 

기타노 다케시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훈훈하게 대해주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후배 연예인이 결혼할때 100만 엔짜리 수표를 선물해준다거나, 오랜 시간 방송을 함께한 아나운서의 부친이 죽었을 때는 가서 위로도 해주는 등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편협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부정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가 재일 한국인을 연기한 "피와 뼈"라는 영화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 정치적, 역사적으로 갈등이 있지만 개인의 세대, 또한 새로이 태어나는 세대에는 그러한 갈등이 완화되길 바라봅니다.